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서 2023년 1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의 장르별 비중을 살펴보면, RPG는 25.1%로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장르였습니다. 전략(20.1%), 퍼즐(12.9%), 카지노(11.8%)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스토어 통합 기준).
같은 기간 전 세계 모바일 RPG 매출에서 한국 시장은 13.5%로 일본 34%, 중국 iOS 20.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미국은 13.1%로 한국 시장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매출에서 RPG 비중은 57.5%로 일본 47.8%, 중국 iOS 27%, 미국 11.3%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 시장 모바일 RPG 매출의 하위 장르 비중에서는 MMORPG가 단연 두드러집니다. 2019년 77%였던 MMORPG 비중은 감소세를 보이며 2023년에는 69.5%까지 줄어들었지만, 가장 높은 매출을 창출하는 RPG 하위 장르의 자리를 꾸준히 유지해 왔습니다.
스쿼드 RPG와 방치형 RPG 비중의 상승세도 눈에 띕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 《쿠키런: 킹덤》 등이 대표 게임으로 꼽히는 스쿼드 RPG는 2019년 12.7%에서 2023년 17.7%로 점유율이 증가하며 RPG 매출 중 하위 장르 비중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019년 전체 모바일 RPG 매출에서 1.7% 점유율로 MMO, 스쿼드, 턴제에 이어 4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방치형 RPG는 2023년, 4.4%까지 점유율이 증가하며 3위로 올라섰습니다. MMORPG나 스쿼드 RPG에 비하면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2019년 대비 비중이 2.5배 이상 성장한 부분은 주목할만 합니다. 스쿼드 RPG의 대표 게임으로는 《레전드 오브 슬라임: 방치형 RPG》, 《블레이드 키우기》 등이 있습니다.
한국 시장 모바일 스쿼드 RPG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한 타이틀은 《승리의 여신: 니케》였습니다. 성공은 하위 장르 내에서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한국 시장 모바일 RPG 매출 순위에서도 10위를 기록했습니다. 《붕괴: 스타레일》과 함께 비 MMORPG로는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진입한 타이틀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023년 6월 초 한국 시장에 출시된 《픽셀 히어로》는 매출 순위 3위, 매출 성장 순위 1위를 달성했습니다. 1월부터 8월까지를 기준으로 한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약 세 달 동안의 다운로드 수로 1위 자리에 오르며 《픽셀 히어로》는 스쿼드 RPG 성장에 가속도를 붙인 신규 게임으로 거듭났습니다.
《블루 아카이브》는 비신작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매출 성장 순위에 올랐습니다.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약 1600만 달러라는 매출을 올린 이 스쿼드 RPG는 2023년 같은 기간에 더 높은 1700만 달러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블루 아카이브》가 한국 시장에 2021년에 출시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성장은 더욱 돋보입니다.
스쿼드 RPG는 플레이어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캐릭터’로 팀을 구성하여 턴제 전투를 벌이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따라서 매출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모든 스쿼드 RPG가 모두 ‘캐릭터 컬렉션’을 메타 기능으로 도입한 것과, 신규 캐릭터 출시나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이벤트가 스쿼드 RPG 매출을 견인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 지난 1월 1일 신규 캐릭터 ‘모더니아’ 출시 후 《승리의 여신: 니케》의 일매출은 전일 대비 372% 증가했습니다. 또한 《쿠키런: 킹덤》도 3월 9일 신규 쿠키 ‘스타더스트’와 ‘에얼리언 도넛’ 출시로 일매출이 전일 대비 148% 증가했습니다.
2022년 8월 초, 첫선을 보인 《레전드 오브 슬라임: 방치형 RPG》는 출시 후 한국에서만 약 1000만 달러,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는 약 7,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 모바일 방치형 RPG 매출 순위와 매출 성장 순위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RPG 매출 순위에서도 36위를 기록하며 방치형 RPG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레전드 오브 슬라임: 방치형 RPG》가 글로벌 히트작으로 성장시킨 요인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 슬라임이 되어 인간에 맞서 평화로운 숲을 지킨다는 매력적이고 독특한 스토리라인과, 쉽고 간단한 게임 플레이로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점, 그리고 효과적인 광고 전략을 꼽을 수 있습니다.
센서타워 소스별 다운로드에 따르면, 한국 시장 전체 다운로드의 53.3%가 유료 소스에서 발생했으며, 1월에는 그 비율이 63.8%, 6월에는 62%에 달했습니다. 이는 주요 광고 네트워크에서 두각을 나타낸 시점과 맞물리는데요. 1월만 보아도 모바일 RPG 중 《레전드 오브 슬라임: 방치형 RPG》는 ironSource에서 광고 점유율 1위, TikTok에서 2위, 그리고 Unity에서 7위에 올랐습니다.
2022년 2월에 출시된 《블레이드 키우기》는 방치형 RPG 매출 2위, 매출 성장 8위, 2021년 2월에 출시된 《아처키우기 : 방치형 디펜스》는 매출 3위, 매출 성장 4위, 그리고 2017년 4월에 출시된 《Hero Wars: Alliance》는 매출과 매출 성장 모두에서 6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RPG 매출 순위에서도 각각 42위, 46위, 72위에 올랐습니다. 이처럼 기존작들의 매출 성장은 방치형 RPG 시장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방치형 RPG 시장 성장에는 2023년 7월 28일 출시된 신작 《개판오분전》의 괄목할 만한 성과도 큰 몫을 했습니다. 약 한달 여간의 매출로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기준으로 한 방치형 RPG 매출 4위에 올랐으며 전체 RPG 매출에서는 65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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