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한국 모바일 게임 매출에서 전략, 퍼즐 등 타 장르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RPG의 비중은 2022년 이후 감소세를 보여왔습니다. 특히 2024년 5월에는 RPG 장르의 매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이는 오랜 기간 RPG 장르가 주도해 왔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음을 나타냅니다(센서타워 게임 인텔리전스 추정치 기준).
RPG 매출에서 서브 장르별 비중을 살펴보면, MMORPG의 독점적인 위치가 흔들리고 방치형 RPG가 급부상하며 더욱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2020년에 MMORPG는 전체 모바일 RPG 매출의 78.8%를 차지했지만, 2024년에는 56.2%로 감소했습니다(각 연도별 1월부터 7월까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통합 매출 추정치 기준).
그와 반대로 방치형 RPG는 2020년 1.7%에 불과했던 매출 비중이 2024년에는 16%로 크게 증가하며, MMORPG에 이어 두 번째로 큰 RPG 서브 장르로 성장했습니다.
스쿼드 RPG는 11%에서 15%대 사이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상위권을 지켰고, 턴제 RPG는 2023년부터 점차 비중이 증가하여 2024년에는 4.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에 출시되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붕괴: 스타레일》, 《리버스 1999》와 같은 타이틀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됩니다.
2024년 한국 시장 매출 TOP 10을 살펴보면, 리니지 3형제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렇게 총 네 개의 MMORPG 장르의 게임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는 MMORPG가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2020년 7개, 2021년과 2022년 각각 5개, 2023년 7개의 MMORPG가 매출 상위 10위권 모바일 게임에 포함되어 있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2024년에는 그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기간 한국 시장 MMORPG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2017년 출시된 《리니지M》, 2021년 출시된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오래된 인기작들이 여전히 상위 MMORPG에 포진해 있는데, 이 중 2024년에 새롭게 출시된 타이틀은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 하나뿐이었습니다. 이는 기존 MMORPG 인기작들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지만, 새로운 MMORPG의 성공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국 시장 방치형 RPG 매출 1위 《버섯커 키우기》의 성과는 독보적입니다. 2위 매출과 약 4배 가까이 차이를 보이며 《버섯커 키우기》는 해당 장르의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같은 기간 《버섯커 키우기》는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도 쟁쟁한 국산 MMORPG를 제치고 3위에 올랐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출시된 2위 《세븐나이츠 키우기》, 4위 《픽셀 히어로》와 같은 게임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며, 방치형 RPG 장르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소울 스트라이크!》와 《그랑사가 키우기》와 같은 신작들이 속속 등장하며 방치형 RPG 장르의 인기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스쿼드 RPG 역시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며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 《쿠키런: 킹덤》 등 다수의 타이틀이 출시 후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출시 10년이 넘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여전히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장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확장성에 있어 한국산 스쿼드 RPG의 차별화된 강점을 보여줍니다.
오랜 시간 RPG를 이끌어 온 MMORPG와 최근 급성장하며 주요 RPG 서브 장르로 떠오른 방치형 RPG는 플레이어 연령대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상위 5개 매출 MMORPG의 평균 연령은 36세이며, 25세 이하의 비율은 약 10%에 불과합니다. 반면, 방치형 RPG의 평균 연령은 32세이며, 25세 이하의 비율이 약 16%를 차지합니다. MMORPG가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방치형 RPG는 더 젊은 층에 어필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센서타워 오디언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나이트 크로우》 플레이어 36.4%가 《바이킹 라이즈: 발할라》를 즐기며, 해당 비율은 게임과 비게임 포함 전체 앱 중 20번째로 높았습니다(다른 상위 MMORPG 데이터는 아직 확인할 수 없음). 이와 다르게 방치형 RPG의 대표작인 《버섯커 키우기》의 경우, 《브롤스타즈》와의 플레이어 중복률이 66.1%에 달했는데 이는 전체 앱 중 4번째로 높았습니다. 《로블록스》, 《운빨존많겜》과의 플레이어 중복률은 각각 55.4%, 49%였는데 이는 5번째, 6번째로 높은 비율이었습니다.
또한, MMORPG 플레이어들은 하루 평균 135분 동안 5.4회 게임을 플레이했지만, 방치형 RPG 플레이어들은 하루 평균 50.42분 동안 5.21회 게임을 즐기고 있었는데요.
이를 통해 MMORPG 플레이어는 소수의 게임에 집중적으로 몰입하는 반면, 방치형 RPG 플레이어는 여러 게임을 동시에 즐기며 각 게임에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게임을 즐기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젊은 게이머들은 짧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호하며 다양한 게임을 동시에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연령층이 높은 게이머들은 MMORPG와 같은 몰입형 게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보다 집중적이고 긴 플레이 세션을 통해 깊이 있는 게임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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